[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동백꽃/김영탁
수정 2010-07-24 00:36
입력 2010-07-24 00:00
동백꽃/김영탁
겨울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린 北風에
몸 내주며 시방 몸하고 있는
저 동백꽃
천 년, 천 번의 몸풀기!
긴 여정에서 돌아온 바람이
풀무질하면
상처에 길들여진 몸 그게 부끄러워
땅에 떨어지는 붉은
몸꽃
2010-07-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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