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 언론에 망신 산 ‘취재 시스템 궤변’
수정 2007-06-23 00:00
입력 2007-06-23 00:00
참으로 낯 뜨거운 일이다. 국정 홍보를 맡은 정부기관의 장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는커녕 취재 제한에 앞장선 결과가 이처럼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언론 자유를 누린다는 면에서 일본이 우리 사회보다 앞서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국정홍보처장이 제 주장을 견강부회하다 보니 엉뚱하게 일본 언론계의 관행을 비난하게 되었고, 그 비난은 일본신문협회의 ‘한국정부 언론정책 비판’으로 되돌아왔다. 사안이 무엇이건 일본 언론단체가 우리 정책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건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자초한 일이라 항변할 말조차 없으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나라의 중책을 맡은 이는 정확한 지식을 갖고 품격 있게 발언해야 한다. 다시는 이처럼 황당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입조심할 것을 촉구한다.
2007-06-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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