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당 주역 천정배 의원의 탈당
수정 2007-01-29 00:00
입력 2007-01-29 00:00
지금 여당에 희망이 없다는 건 천 의원이 말하지 않아도 국민이 잘 안다. 뭔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국민이 먼저 안다. 그러므로 천 의원은 새로운 정치, 대통합 신당 운운하기에 앞서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이끈 주역으로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스스로 말했듯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면 상응한 행동부터 보이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인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재·보선에서 40전 40패를 당하고, 당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아 바닥을 기어온 지금껏 어디서 뭘하고 있었나. 이대로는 안 된다고 대통령에게, 동료의원들에게 제대로 외쳐본 적이 있는가.
그는 남은 이들에게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함께 만나는 길을 모색하자.”고 했다. 뭉치기 위해 헤어지자는 것이다. 이 무슨 궤변인가. 한마디로 국민을 상대로 한판의 그럴듯한 기만극을 연출하자는 주장이나 다름없다.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아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당을 나가든 해체하든, 재건하든 그것은 우리당 사람들의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 행태를 버리지 않는 한 국민 지지는 요원할 뿐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07-01-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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