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연속극/오풍연 논설위원
수정 2004-06-07 00:00
입력 2004-06-07 00:00
나도 가끔 드라마를 본다.그러나 바쁜 일상에 띄엄띄엄 보다보니 줄거리를 놓치게 된다.가족과 함께 TV를 보다가 지난 줄거리를 물어볼랍시면 일제히 매몰차게 몰아 세운다.방해하지 말고 다른 방에 가서 혼자 보라며 핀잔을 준다.장모님만이 내 편이다.아내의 지청구에도 자초지종을 설명해 준다.‘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도 이래서 나왔을 법하다.다른 집안 역시 우리 집과 비슷하다고 한다.거의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게 요즘 우리네 남편들이다.
‘겨울연가’의 일본 시청률이 15%대를 기록했다는 보도다.재미있는 한국 드라마를 보는 일본 가정의 남편들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4-06-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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