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잡는 LG ‘G6’

홍희경 기자
수정 2017-01-16 01:13
입력 2017-01-15 22:58
냉각장치 ‘히트 파이프’ 탑재… 노트북·PC 수준의 안전 설계
LG G6엔 ‘히트 파이프’가 탑재된다. 열을 쉽게 전도·확산시키는 구리 소재로 만든 히트 파이프는 노트북이나 PC에서 주로 사용해 온 냉각 장치다. 스마트폰에 탑재했을 때는 내부 열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여러 연산을 처리하느라 과열됐을 때, 히트 파이프는 AP 온도를 약 6~10% 낮추고 열이 배터리로 전달돼 발화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P,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열이 많이 나는 부품 간 거리를 충분히 떼어 놓아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G6 내부 구조를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자체 안전성 테스트도 엄격하게 했다. 배터리에 약 150도의 열을 가해 보고, 날카로운 못으로 배터리를 찌르는 테스트 등을 통과한 배터리가 G6에 탑재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1-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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