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견과류·숙면용품 불티…엿 인기는 시들
수정 2016-10-21 10:04
입력 2016-10-21 10:04
반면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던 합격엿은 판매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수험생들의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의 판매량은 최대 99%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마카다미아·피스타치오와 아몬드·캐슈너트, 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의 판매량이 전부 90% 이상 증가했으며, 땅콩(74%), 잣(27%) 등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견과류는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등 뇌 기능 활성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먹기 간편한 소포장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수험생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숙면용품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작은 불빛까지도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안대·아이마스크 제품 판매량이 94%, 코골이로 깊은 잠이 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골이 방지용품 판매는 123% 늘었고, 긴장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램프 오일, 아로마향초도 각각 112%, 44% 증가했다.
2만9천900원짜리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은 물론, 20만 원대가 넘는 휴대용 눈 마사지기 등 고가 상품도 잘 팔리고 있다고 옥션은 전했다.
반면, 합격엿은 오히려 3주 사이 판매량이 12% 줄어들었다. 매년 이맘때면 수험생 선물용으로 엿 판매가 반짝 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옥션 관계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성패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는 기능성 이색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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