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탓 방한 외국인 4개월째 감소했지만 거의 회복
수정 2015-10-21 07:24
입력 2015-10-21 07:24
다만 방한 외국인이 6월과 7월, 8월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데다, 작년 수준에 육박하면서 국내 관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20만6천764명으로 작년동기의 124만5천777명으로 3.1% 줄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8월에는 106만9천31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5% 감소한 바 있다. 앞서 7월과 6월에도 각각 62만9천737명과 75만925명으로 53.5%와 41.0% 줄어들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9만1천242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4.8% 증가했다.
방학이 끝난 비수기였지만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개별여행객이 다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승절 연휴(9월 3일부터 6일까지)와 중추절 연휴(9월 26일부터 27일까지)도 방한여행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한 요인이다.
홍콩 관광객은 5만2천400명으로 29.0% 성장했다. 9월부터 한국-홍콩간 대부분의 항공노선이 정상화되고, 8월 후반부터 특별 할인 상품이 출시되는 등 방한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15만7천313명으로 작년동기의 19만6천306명보다 19.9% 감소했다.
이에따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방한 외국인은 958만1천423명으로 작년동기(1천68만67명)에 비해 10.3% 줄었다.
한편 9월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추석 연휴 등의 효과로 작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151만1천657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관광시장은 메르스 여파에서 거의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부터는 방한 외국인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