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전 정지로 전력생산비용 1조1천784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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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0-03 09:47
입력 2014-10-03 00:00
작년에 일부 원자력발전소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1조원 이상의 전력생산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3일 “전력거래소의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원전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 정지 때문에 늘어난 전력생산 비용이 1조1천78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원전 3기는 시험성적서 위조 부품 교체와 안전성 점검을 위해 작년 5월 말부터 7개월가량 가동을 중단했다.

1기당 발전용량이 100만kW인 이들 원전을 대신해 연료 값이 비싼 가스 발전기 등 다른 발전설비의 가동을 확대하면서 전력생산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추가 비용을 원전 운영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물어내도록 했다.

박 의원은 “올해 상반기 설비 결함이나 보수 불량 등으로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 사례가 25건에 달하고 이중 4건이 원전”이라며 “이로 말미암은 추가 발전비용이 1천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전력거래소는 아직 귀책사유에 대해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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