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용 신한카드 日서도 쓸 수 있다
수정 2014-04-18 03:55
입력 2014-04-18 00:00
국제 연회비·수수료 손실 없어
신한카드는 일본의 밴사(결제대행업체)인 NTT 데이터와 오는 22일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NTT 데이터는 NTT그룹의 자회사로 대형 가맹점만 1300개(결제단말기 70만개)다. 신한카드 측은 “해외 겸용이 아닌 국내에서만 쓸 수 있는 신한카드로도 일본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세부작업이 마무리되는 9월부터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별도 카드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지금 갖고 있는 신한카드를 그대로 쓰면 된다. 국내 카드이니 국제 연회비(5000원~1만원)를 내지 않아도 되고, 비자나 마스터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으니 국제 수수료(결제액의 1%)도 없다. 다만, 해외 이용 수수료(0.18%)는 내야 한다. 신한카드 측은 “그렇더라도 원화로 바로 결제되는 만큼 환전 수수료(0.2~0.3%)가 절감돼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현지 돈을 달러로 바꾼 뒤 다시 원화로 바꿔 청구하는 만큼 환전 손실도 적지 않다. 신한카드는 이번 MOU로 연간 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민, 삼성, 현대 등 다른 카드사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도 비씨의 ‘글로벌카드’ 등 해외에서 쓸 수 있는 국내 카드가 있긴 하지만 비자·마스터(발급장수 7000만장)의 아성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4-1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