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잊은 ‘서머타임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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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7-08-25 00:00
입력 2007-08-25 00:00
“제주도민이 130일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비축할 수 있다.”

“출근시간만 1시간 앞당길 뿐이다.”

잠잠하던 서머타임제(일광시간절약제)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가 24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서머타임제 공청회’에서다.

찬성 진영의 대표주자로 나선 이성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면 총 전력 소비량의 0.3%를 아낄 수 있다.”며 “이는 제주도 전체가 1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에너지 절감 효과 외에도 내수경기 활성화, 운동 공간 및 공원 확대에 따른 지역발전, 야간범죄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반론에 나선 김지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850만명이나 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면 유럽처럼 여가나 문화생활을 즐기기보다는 노동환경만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김 부위원장은 “퇴근시간은 그대로이고 출근시간만 한시간 앞당겨져 내수진작이나 에너지절감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오히려 산업재해 증가와 기업 생산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맞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08-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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