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끝없는 ‘금융식탐’
김경두 기자
수정 2006-01-21 00:00
입력 2006-01-21 00:00
최근 쌍용화재와 예가람저축은행을 인수키로 한데 이어 이번엔 피데스투자자문의 자회사 피데스증권중개에 손을 뻗쳤다. 이로써 태광산업은 생명부터 저축은행까지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태광산업은 한국도서보급이 지난해 12월29일 피데스증권중개의 최대 주주인 피데스투자자문 및 24명의 주주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피데스증권 지분 100%를 확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도서보급은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95%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다.
피데스투자자문 관계자는 “피데스증권중개를 태광산업에 매각키로 했다.”며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주 중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피데스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태광산업은 현재 흥국생명과 태광투자신탁운용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업계에선 태광산업이 피데스증권을 인수한 뒤 증자를 통해 종합증권사 인가(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데스증권은 현재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기매매(딜링) 라이선스만을 가지고 있다.
한편 태광산업은 내부유보율이 2만 6000%를 웃돌고 있으며, 사양산업인 섬유업종의 돌파구로써 금융과 방송 부문에 막대한 인수·합병(M&A)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1-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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