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패에 美 유권자 분노… 민주, 상·하원 모두 장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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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10-25 18:05
입력 2026-10-25 17:55

美정치전문가 마이클 코언

“경제만큼 부패 문제도 선거 쟁점
민주 상원 최대 54석까지 늘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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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언 스팀슨센터 비상임 연구원
마이클 코언 스팀슨센터 비상임 연구원


“이번 선거에서 경제 못지않게 중요한 쟁점은 부패 문제입니다. 많은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부패했다며 상당히 화가 나 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도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정치 칼럼니스트를 지낸 마이클 코언 스팀슨센터 비상임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이렇게 전망했다. 코언 연구원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상원에서도 최대 53~54석까지 의석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부패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는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저조할수록 소속 정당의 ‘선거 성적’은 나빠지는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1%에 그쳐 2기 집권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런 여파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공화당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

코언 연구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 소속되지 않은 무당파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상황”이라며 “불과 1년 전만 해도 접전이 될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공화당 텃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텍사스를 비롯해 알래스카와 아이오와 등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 7곳을 접전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후보 개인의 경쟁력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평가 및 경제 상황이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언 연구원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끊임없는 조사가 이뤄지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에 대한 탄핵 절차도 진행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직 인사들의 인준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세줄 요약
  • 트럼프 부패 인식 확산, 중간선거 핵심 쟁점 부상
  • 민주당 하원 승리 유력, 상원 과반 가능성 확대
  • 공화당 텃밭까지 경합지 전환, 판세 급변 전망
2026-10-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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