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공세 중국차의 위협…체리차도 내년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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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10-25 17:47
입력 2026-10-25 17:47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판매 전망
현대차·기아는 中판매 감소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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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자동차그룹의 해외 전략 브랜드 오모다가 지난 20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모다 X’.  오모다 제공
중국 체리자동차그룹의 해외 전략 브랜드 오모다가 지난 20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모다 X’.
오모다 제공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 체리자동차가 내년에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이미 진출한 BYD, 지커 등과 함께 중국차의 국내 공세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반면 현대자동차·기아는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체리자동차그룹의 해외 전략 브랜드인 ‘오모다’와 ‘재쿠’는 현재 79개 국가·지역인 진출 시장을 내년에는 한국·일본·캐나다 등을 포함한 99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체리는 내년 초 한국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체리는 전기차와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체리그룹의 올해 1~9월 수출은 155만 1178대로 전년 동기보다 65.6% 증가했다. 이미 KG모빌리티(KGM)는 체리와 SUV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8월 7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체리가 해당 협력 외 자체 브랜드로도 한국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브랜드 승용차 신규 등록은 2만 186대로 전년 동기(2967대)보다 580.4%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비중도 1.3%에서 7.2%(2만 186대)로 높아져 일본 브랜드(2만 177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판매 확대는 BYD가 주도했다. 올해 1~9월 2만 137대를 등록한 BYD는 9월에도 2614대로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지커도 지난 21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중국차의 국내 시장 공략 대상이 보급형 전기차에서 고급 SUV와 하이브리드로 넓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증권이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통계를 분석한 결과 양사의 지난 9월 중국 소매판매는 현대차 약 4000대, 기아 약 5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47%, 31% 감소했다. 합산 판매량은 약 9000대로 39% 줄었으며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의 감소율(28%)보다 낙폭이 컸고, 양사의 9월 시장점유율은 0.6%에 그쳤다.



이항구 남서울대 특임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지금은 가격을 국산차와 비슷하게 맞추고 있지만 원가 경쟁력이 있어 가격을 더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타 보고 괜찮다고 평가하면 판매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기아의 중국 내 판매 부진에 대해서는 “중국에서는 한국차가 디지털화에 늦었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하종훈 기자
세줄 요약
  • 체리차 내년 한국 진출 공식 예고
  • BYD·지커 이어 중국차 공세 확대
  • 현대차·기아 중국 판매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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