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에 쌓인 식기에 스며든 빛…일상, 풍경이 되다

오경진 기자
수정 2026-10-25 16:32
입력 2026-10-25 16:32
세줄 요약
- 정연수 개인전 ‘스틸 라이프스케이프’ 개최
- 일상 사물을 정물 아닌 풍경으로 재해석
- 빛이 드러내고 감추는 아름다움 탐구
116.8 ×91 cm, oil on canvas, 2026
oil on canvas
35 ×91 cm, oil on canvas, 2026
싱크대에 쌓인 식기, 찌그러진 깡통, 세탁 바구니에 담긴 옷가지…. 평범한 일상도 가만히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면 풍경이 된다.
갤러리 순은 25일부터 정연수 작가의 개인전 ‘스틸 라이프스케이프’(Still-Lifescape)를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늘 곁에 있음에도 좀처럼 시선을 두지 않았던 일상의 사물들에서 예술적 순간을 확인한다. 그리고 거기에도 빛과 삶이 깃들어 있음을 알아챈다.
전시의 제목은 ‘정물’과 ‘풍경’을 결합한 말이다. 작가는 일상의 사물을 단순한 정물의 대상이 아니라 시간과 이야기가 스며 있는 하나의 풍경으로 제시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익숙한 사물을 통해 낯선 풍경을 발견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낯섦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이 발견될지도 모를 일이다.
싱크대, 세탁 바구니, 재활용품 등이 그림의 전면에 나온다. 설거지나 빨래, 분리수거 등 우리 일상의 노동과 함께하는 물건들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그림의 대상으로 포착될 때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특히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사물들에 스며든 빛이다. 빛은 사물의 모습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또한 감추기도 한다. 고요한 빛으로 무엇이 드러나고 감춰졌는가. 감상자의 시선은 자연스레 사물 너머로 이어지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갤러리 순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하며 예술가와 시민, 연구자가 만나 새로운 시선과 생각을 나누는 열린문화공간을 지향하는 갤러리다.
오경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전시 제목 ‘스틸 라이프스케이프’는 무엇을 결합한 말인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