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끝났는데 축포 팡팡? 월드시리즈에서 무슨 일이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24 17:29
입력 2026-10-24 17:29
밀워키, 탬파베이 꺾고 1차전 승리 장식
9회초 만루 수비 때 판독 거쳐 판정 번복
삼진으로 위기 탈출…구단 첫 우승 도전
9회초 탬파베이 레이스의 공격. 1사 만루 기회에서 리암 힉스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향했다. 평범한 병살타로 끝나는가 싶어 경기장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승리를 기념해 축포가 터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 수비 과정에서 유격수 쿠퍼 프랫의 발이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판독을 통해 아웃이 번복되면서 경기장에는 자욱한 포연만이 남았다.
밀워키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2사 2, 3루의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밀워키의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은 무사히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행히도 축포는 번복하지 않아도 됐다.
누가 이기든 첫 우승의 역사를 쓰는 세기의 대결에서 밀워키가 먼저 웃었다.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2로 꺾었다. 밀워키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쳤다.
밀워키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크리스천 옐리치가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4회초 조너선 아란다의 볼넷과 후니오르 카미네로의 2루타로 맞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힉스의 1루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1차전답게 투수전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밀워키가 7회말 추가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추리오가 바뀐 투수 케빈 켈리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9회초 만루 위기를 맞았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판정이 번복되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진 끝에 밀워키가 승리할 수 있었다.
선발 시속 160㎞의 사나이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는 탈삼진 3개 포함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투수 기록을 얻었다. 또한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던진 초구가 시속 103.5마일(약 166.6㎞)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 기록도 갈아치웠다. 탬파베이의 승리요정 닉 마르티네스도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 투수가 됐다.
두 팀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밀워키로서는 2차전마저 잡아내면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탬파베이가 반격에 성공하면 1차전과 마찬가지로 두 팀의 남은 맞대결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밀워키, 월드시리즈 1차전 3-2 승리
- 9회초 축포 뒤 비디오 판독 번복 소동
- 미저로우스키, 5이닝 1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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