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부캉이, 차단막 뚫고 돌아와… 30m×30m 좁은 공간서 맴돌아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22 09:52
입력 2026-10-22 08:44
세줄 요약
- 흑상어 부캉이, 유도 뒤에도 차단막 안 재진입
- 1차 폰툰과 2차 그물 사이 30m×30m 구역 머묾
- 관계기관, 차단막 개방·수중 드론 조사 예정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다 당국의 유도 작업 끝에 내보내진 흑상어 ‘부캉이’가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부캉이는 북항 친수공원 제1~2보도교 사이 수로에서 1분가량 간격으로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캉이는 전날 오후 6시쯤 당국의 3차 유도 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이동했으나, 수로 입구 근처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쯤 수로 재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1차 차단막인 폰툰(부유 시설) 안쪽으로 들어온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폰툰은 바지선처럼 수면에 떠 있는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이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은 전날 수로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 1차 차단막을 설치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부캉이는 한참을 1차 차단막과 1부두 인근을 오가며 외해 방향으로 가지 않다가 1차 차단막을 통과해 현재 2차 그물 앞에서 유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부캉이가 머무는 곳은 1차 차단막인 폰툰과 2차 그물 사이 약 가로 30m·세로 30m 구역이다.
관계기관은 부캉이가 제한된 공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이날 2차 차단막 한쪽을 개방해 오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수중 드론을 투입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대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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