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어려운 재정 속 소방 예산 증액… 與 ‘재정 빨대’ 논란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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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10-21 23:28
입력 2026-10-21 23:28
세줄 요약
  • 소방 예산 증액 편성, 재정난 속 시민 안전 강화
  • 노후 청사 정비·근무환경 개선 등 현장 지원 확대
  • 추모시설·건강검진 지원으로 복지와 예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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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 등을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여권 인사들의 소방 예산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년보다 증액 편성한 ‘2027년도 소방 분야 예산안’에는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과 노후 소방청사 정비, 산업단지 화재 예방, 안정적인 소방력 운영,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퇴직자 건강관리 지원 등이 담겼다.

내년도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전년대비 220억원 늘어난 3318억원이다. 이 중 소방안전교부세는 156억원이며, 나머지 3162억원은 대구시가 자체 부담한다.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추모하고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 인근 부지에 들어설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에 5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퇴직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에도 35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화재 현장 등에서 유해 요인에 노출됐던 퇴직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직무 관련 질환도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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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같은 소방관들의 구조훈련
실전 같은 소방관들의 구조훈련 소방관들의 구조 훈련 모습. 뉴스1


시는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소방청사를 정비하기 위해 6개 사업에 116억원을 편성했다. 군위소방서 신축과 매곡 119안전센터 신축 이전·신축, 황금·대현·무열로 119안전센터 재건축, 서부소방서 환경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 청사를 대상으로 건물 상태와 출동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신호 자동 제어 체계도 마련된다. ‘긴급차량 스마트 우선시스템 구축 사업’에 15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교차로 신호 대기시간을 단축해 빠른 출동을 하도록 돕고 출동 중 교통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후 산업단지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지난 5월 시작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사업’은 내년부터 본예산 3억원을 들여 상설화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은 곧 대구시민의 안전한 삶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노후 청사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복지를 세심하게 살펴 시민께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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