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과 자랑했는데…한중합작 1조원대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 무산

설정욱 기자
수정 2026-10-21 17:25
입력 2026-10-21 17:25
세줄 요약
- 1조2100억원 한중 합작 전구체 공장 투자 무산
- 새만금청, 3년 넘은 미착공에 입주계약 해지
- 토지분양 계약도 해제되며 사업 추진 중단
1조원이 넘는 새만금 이차전지 소재 전구체 생산 시설 조성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과 중국 기업 합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 시설을 짓겠다고 홍보했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사업이 무산된 분위기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지이엠(GEM)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에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월 말 공장 부지 소유자인 농어촌공사와의 토지분양 계약이 해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전구체 기업인 지이엠(GEM)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온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신규 외투법인이다. 전북도와 새만금청은 지난 2023년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와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액만 1조 2100억원에 달했다. 당시 새만금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 투자 협약이었다. 도와 새만금청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생산 기업 유치로 1124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관련 기업 전후방 파급 효과 등을 기대했다.
그러나 업체는 입주계약 체결 이후 3년이 넘도록 공장 등의 건설에 착수하지 않았다. 새만금청은 공장 등의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입주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앞서 공장 부지 소유자인 농어촌공사와의 토지분양 계약도 해제된 상태였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공장을 짓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3년 넘게 착공되지 않으면서 토지분양 계약이 해제됐고 이로 인해 입주계약도 해제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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