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이철우 손잡았다… 1294억 규모 ‘대구·경북 벤처펀드’ 결성

민경석 기자
수정 2026-10-21 16:58
입력 2026-10-21 16:58
세줄 요약
-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 1294억원 결성
- 조성액 80% 이상 지역 기업 의무 투자 설계
- 로봇·바이오·반도체 등 신산업 집중 지원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지역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 중 8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추 시장과 이 도지사를 비롯해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 출자기관 및 기업·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역성장펀드는 정부 모태펀드 750억원에 지방정부(대구시·경북도·구미시·김천시)와 iM뱅크·기업은행·농협은행 등 금융기관, 이수페타시스 등 기업, 대구과학기술원(디지스트·DGIST) 등 대학이 자금을 보태 총 129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시·도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모델로 지역 창업·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도는 조성액의 80% 이상이 대구·경북권 기업에 의무 투자될 수 있도록 자펀드를 설계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기업과 로봇·모빌리티, 헬스케어·바이오, 반도체, 첨단제조 등 대경권 유망 성장산업에 자금이 집중 투입된다.
한국벤처투자와 대구시는 주요 출자자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출자사업을 시작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투자사 간 접점 확대를 위해 투자설명회(IR)도 매월 개최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와 경북은 경제와 문화, 생활이 한뿌리이자 한몸”이라며 “지역의 혁신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투자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펀드가 단비와 오아시스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더 큰 펀드를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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