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 145m 슈퍼 만루포…가을야구 최장 타이·최연소 기록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21 02:57
입력 2026-10-20 22:35
잠실구장 마지막 무대서 준PO MVP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가을 밤하늘을 김도영답게 가장 찬란하게 장식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 트윈스의 준PO 3차전에서 2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KIA 팬들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사했다. LG 구원투수 존 케네디의 3구째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45m를 날아간 대형 홈런으로 박병호가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 2019년 준PO 4차전에서 기록한 135m를 넘어 준PO 최장거리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 베어스)가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세운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또한 23세 18일의 나이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홈런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KIA가 내리 3연승으로 조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데는 김도영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김도영은 1차전에서 역전 결승 홈런 포함 2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2차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1득점에 그쳤던 그는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홈런으로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준PO에서 친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팀에 필요한 홈런이어서 정말 뿌듯하게 생각하고 중요한 순간에 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준PO 성적은 타율 0.333(9타수 3안타) 3홈런 2볼넷 8타점 4득점이다. 김도영은 기자단 전체 97표 중 84표로 MVP가 됐다. 잠실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가운데 LG는 결국 김도영을 막지 못해 마지막 홈경기를 씁쓸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2026-10-21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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