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 달 앞둔 수험생, 카페인보다 챙겨야 할 영양 관리
수정 2026-10-20 13:48
입력 2026-10-20 13:48
세줄 요약
- 수능 한 달 전, 체력과 컨디션 관리 강조
- 고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 불면·불안 우려
- 규칙적 식사와 균형 영양, 집중력 유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막바지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족한 학습량을 채우기 위해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고카페인 음료에 의존하기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습관은 피로 해소를 위해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에 의존하는 것이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불면증, 불안감, 신경과민, 심장 두근거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늦은 밤 섭취하는 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해 이튿날 피로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부른다.
실제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의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비율은 남학생 21.9%, 여학생 21.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이 매주 세 차례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량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 체중이 50kg인 청소년이라면 하루 125m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시중 제품마다 카페인 함량이 다른 만큼 구매 전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하루 동안 마시는 음료의 총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수험생 컨디션 관리의 기본은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학업 부담으로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식사만으로 영양을 채우기 어렵다면 카페인 부담이 없는 우유를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유에는 성장기 청소년의 신체 기능 유지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B군 등이 고루 들어 있다. 단백질은 신체 조직 구성과 유지에 쓰이며,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에 필수적이다. 비타민 B군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돕는다. 다만 우유만으로 끼니를 대체하기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기본으로 하되 식사 사이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영양 업계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특정 음료로 단기간에 각성 효과를 내려 하기보다 평소의 생활 리듬을 지키며 필요한 영양을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남은 기간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시험 당일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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