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겨냥한 ‘역대급 억지력’…최대 규모로 돌입한 美·日 ‘킨소드’ 훈련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0-19 14:31
입력 2026-10-19 14:06
세줄 요약
- 미·일, 중국 견제 위한 역대 최대 연합훈련 돌입
- 5만7000여 명 참가, 난세이 제도 일대서 전개
- 일본 장사정 미사일 첫 투입, 적기지 공격 능력 과시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연합 방위 태세와 억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훈련 ‘킨소드’(Keen Sword)에 돌입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규슈와 난세이 제도를 무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병력과 최신 장비를 총동원해 이뤄진다.
1만 7000명 병력 동원 및 다국적 참여 확대로 ‘동맹 연대’ 과시
이번 킨소드 훈련에는 일본 자위대 4만 5000명과 미군 1만 2000명 등 총 5만 7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과거 훈련에 지속해 참여해 온 호주와 캐나다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도 일부 훈련에 합류해 중국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안보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훈련은 기존의 전통적인 착륙·상륙 작전 및 미사일 방어 범위를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파 등 현대전의 핵심이 되는 새로운 작전 영역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만과 불과 107㎞ 떨어진 일본 최서단의 섬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를 비롯해 규슈 남단에서 대만 동쪽까지 이어지는 난세이 제도 일대가 주무대로 설정됐다. 가상으로 적이 이 지역에 상륙해 공격할 상황을 가정해 미일 양국이 공동으로 즉각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점검한다.
일본 ‘적기지 공격 능력’ 장사정 미사일 최초 전개
이번 훈련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일본 자위대의 핵심 타격 자산이 전개됐다는 점이다. 육상자위대의 ‘25식 지대함유도탄’이 훈련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사거리가 약 1000㎞에 달하는 이 미사일은 대만 주변 해역과 중국 연안 지역까지 타격권에 둘 수 있다.
이는 일본이 그간 고수해 온 전수방위(공격받을 때만 방위력 행사) 원칙의 틀을 넘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고 실전 운용 능력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군 측 역시 최전선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할 첨단 전략 자산을 대거 선보였다. 이 가운데 네메시스(NMESIS)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무인 차량에 사거리 180㎞ 이상의 대함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시스템이다. 마디스(MADIS)도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의 무인기(드론)나 항공기를 정밀 탐지하고 격추하는 통합 방공시스템이다. 이 밖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 등이 함께 투입돼 미일 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한다.
전략적 평가 및 전망
우치쿠라 히로아키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에 대해 “일미 양측의 기동전개 능력을 향상하면서 즉각 대응과 상호운용 능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한 배경에 대해 “위기감의 표현이면서 훈련 수요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이번 미·일 ‘킨소드’ 훈련은 중국에 강력한 억지 신호를 보내는 중대한 안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