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합의에도 ‘용인갑’ 의결 보류…국민의힘, ARS 결번 추가 조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10-12 11:30
입력 2026-10-12 11:30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 의결 보류
ARS 투표에서 ‘결번 사례’ 나와 추가조사
지난 8일 양향자-윤재복 합의로 결과 발표
‘친장 원외’ 윤재복 승리…여연 조사 후 의결

이미지 확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이 12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안 의결을 보류하고 투표 과정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결선을 치른 양향자 최고위원과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투표 과정에서 일부 결번 사례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8일 재투표가 아닌 선거 종료에 동의하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투표 과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선출안 의결을 보류하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ARS 투표 과정에 대한 일부 의견 제기가 있었다. 두 후보는 결과에 승복했지만 일부 최고위원 반대에 부딪혀 최종 승인은 보류됐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인갑은 양 최고위원, 윤 전 부위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조직위원장 선거를 치렀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양 최고위원과 윤 전 부위원장이 결선에서 맞붙었다. 당 지도부의 일원이자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였던 양 최고위원이 패배하고, 친장(친장동혁) 원외 인사로 분류되는 윤 전 부위원장이 승리하면서 당내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ARS 투표 결번 사례의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결을 잠시 미루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연휴 중 실시한 ARS 투표 과정에서 특정 통신사가 전화를 스팸으로 인식, 전화 40통가량이 책임당원들에게 송부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양 최고위원과 윤 전 부위원장 모두 투표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지지 당원들의 문제 제기를 받았고, 중앙당 사무처에도 이에 대한 이의가 일부 접수됐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결번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여의도연구원이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만 용인갑 재투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럴 개연성까지 열어두고 있지는 않다”며 “여연 조사 결과를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재투표 제안에도 김태규 당 법률자문위원장의 법률 검토를 거쳐 경선을 마무리하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손지은 기자
세줄 요약
  •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안 의결 보류
  • ARS 투표 결번 사례 추가 조사 착수
  • 재투표 여부는 여연 조사 뒤 판단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