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10월 사서추천도서…일상의 소중함부터 배송문화, 기후위기까지

윤수경 기자
수정 2026-10-06 21:01
입력 2026-10-06 17:55
세줄 요약
- 문학·인문예술·사회과학·자연과학 8권 선정
- 일상, 애도, 세계사, 배송문화, 기후위기 조명
- 사서추천도서로 사회를 새로 읽는 계기 마련
일상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의미, 배송 문화와 기후위기 등 우리 주변의 삶과 사회를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들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일 ‘2026년 10월 사서추천도서’ 8권을 발표했다.
사서추천도서는 도서관 사서가 직접 선정해 추천하는 도서로, 문학부터 자연과학까지 분야별 2권씩 총 8권이 격월로 소개된다.
먼저 문학 분야에는 오서 작가의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와 애너 퀸들런의 ‘애니가 남긴 것’이 선정됐다. ‘애니가 남긴 것’은 애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의 1년간의 삶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그려낸 소설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후 남겨진 이들이 상실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이어가는 과정을 통해 애도의 모습을 다룬다.
인문예술 분야에는 박혜연의 ‘마음은 아직 수습입니다’와 김선지의 ‘시간을 읽는 그림’이 뽑혔다. 이 중 ‘시간을 읽는 그림’은 고대 문명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사건과 당시의 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을 통해 세계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프랑스 혁명과 흑사병, 아일랜드 대기근, 과학혁명과 산업화 등의 사건을 명화와 삽화, 판화, 포스터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사회과학 분야에는 김철민의 ‘호모 딜리버리쿠스’와 연호탁의 ‘욕망의 음식’이, 자연과학 분야에는 프랑크 베르스트라테·셀린 브뢰카에르트의 ‘최소한의 양자역학’과 크리스티나 베른트의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가 선정됐다.
‘호모 딜리버리쿠스’는 배송이 일상적인 서비스이자 사회 기반 시설로 자리 잡은 과정을 살펴보는 사회 비평서로, 배송 문화가 시간 감각과 소비 방식, 도시 공간, 플랫폼 노동과 심리 등에 미친 변화를 분석하고, 편리함과 효율성의 이면에 나타난 사회적 변화를 다룬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는 기후변화와 인간의 건강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과학적 연구와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폭염과 대기오염, 생태계 변화 등이 심혈관·호흡기 질환과 신경계, 식생활 등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불안감과 우울감 등 심리·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설명하며 기후위기가 신체와 마음 모두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선정 도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n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재범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10월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일상과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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