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탄 비행기, 드론 공격에 당할 뻔”… 160㎞ 떨어진 지점 추락 폭발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9-10 21:00
입력 2026-09-10 06:38
세줄 요약
- 노르웨이 총리, 젤렌스키 전용기 드론 위협 발언
- 우크라·몰도바, 직접 공격 위기 아니었다고 진화
- 몰도바 영공 폐쇄로 전용기 이륙 지연
우크라 측 “직접 공격 아냐”… 이륙 지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 도중 드론과 충돌할 뻔했다는 노르웨이 총리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측은 이것이 ‘과장된 주장’이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자국 공영방송 NRK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태우고 노르웨이로 향하던 비행기가 전날 몰도바에서 이륙하려던 순간 드론의 타격을 받을 뻔했다”며 “이것이 그가 처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퇴레 총리는 다만 이 정보의 출처나 당시 드론이 얼마나 근접했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AFP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드론이 몰도바와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하면서 몰도바에 경보가 발령됐던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직접적으로 타격받을 위기였던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두미트루 치오리치 몰도바 정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방향에서 진입한 러시아 드론으로 인해 전날 오후 4시 30분 몰도바 영공이 폐쇄됐다며 “당시 몰도바 상공의 항공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공을 폐쇄했으며, 그 결과 항공기 3대의 이륙과 4대의 착륙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5시 20분을 지나 당국은 해당 드론이 키시너우 국제공항에서 약 160㎞ 떨어진 지점에 추락해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후 비행제한조치는 해제됐다. 이로 인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용기도 예정보다 늦게 이륙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오슬로에 도착해 이날 거행된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장례식에 각국 고위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또 스퇴레 총리를 비롯한 노르웨이 고위 각료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지원을 포함한 군사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례식 참석 후 노르웨이를 떠나 캐나다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캐나다 지도부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스퇴레 총리는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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