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분 파업에…포항지역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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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9-09 17:11
입력 2026-09-09 17:11
세줄 요약
  • 임금 협상 난항 속 포스코 노조 부분 파업 돌입
  • 회사 측 생산 차질 제한적 전망, 추가 파업 경고
  • 포항시·시의회, 지역경제 충격 우려하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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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청에서 9일 진행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청에서 9일 진행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 포항시 제공


포스코 노사가 임금 협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부분 파업에 돌입하자 지역 사회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포스코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포스코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48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포스코 직원은 포항제철소 8000여명, 광양제철소 7000여명 등 본사를 포함해 모두 약 1만 7000명이다. 이 가운데 노조원은 1만 100여명으로,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포항 40여명, 광양 80여명이라 밝혔다.

회사 측은 실제 참여 인원이 노조 측 주장보다 적고, 미리 대비한 만큼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부분 파업 이후에도 임금 협상이 평행선을 달릴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 파업 등 수위를 높일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대표 철강 도시인 포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제철소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은 “추가 파업과 전면 파업으로 확대된다면 포항 철강산업과 지역경제에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될 것”이라며 “사측은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하고, 노조는 교섭을 통한 해결을 우선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 또한 이날 유관 기관과 함께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노사 분규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긴급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박용선 시장은 “부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도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추가·전면 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포스코의 기업 경쟁력 약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그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년 대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인 비상 경영 상황이지만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노사 상생과 임금 협약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분 파업에 대비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으며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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