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컨테이너가 숙소라고?…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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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09 00:58
입력 2026-09-08 22:16

예상 인원보다 2000명 늘어 논란
여러 지역 분산… 교통·수송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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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포츠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펀자브주 파티알라에 마련한 모의 컨테이너 숙소 내부를 공개한 모습. 인도 선수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미리 대회 기간 지낼 컨테이너 숙소를 체험했다. 파티알라 AFP 연합뉴스
인도 스포츠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펀자브주 파티알라에 마련한 모의 컨테이너 숙소 내부를 공개한 모습. 인도 선수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미리 대회 기간 지낼 컨테이너 숙소를 체험했다.
파티알라 AFP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인 선수촌이 없다는 것이다. 물가와 건설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 부담이 커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선수촌 건설을 포기하고 호텔과 유람선, 이동식 컨테이너형 숙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도 이를 ‘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으로 소개하며 이례적인 운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 대형 유람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띄워 바다 위 선수촌을 만들고 인근 부지에 이동식 컨테이너 숙소를 마련했다. 코스타 세레나호에는 약 4000명, 컨테이너 숙소에는 약 2000명이 묵는다. 나머지 선수단은 시내 일반 호텔에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측은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내세웠지만 숙소와 경기 시설이 분산되면서 선수들의 생활환경, 안전 관리 등을 어떻게 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참가 인원이 기존 예상인 1만 5000명보다 약 2000명가량 증가하면서 숙박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 겸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와 관련 “추가 참가자들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할 인력도 예산도 없다”면서 “그래도 참가를 원한다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으로 숙박 부족 우려가 커지자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숙소를 확보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교통과 수송 체계에 대한 부담도 변수다. 조직위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고 수송본부를 운영해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선수단이 여러 숙소에 분산되면서 각 숙소에서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이동시키는 수송 경로와 차량 운용을 일일이 관리해야 하는 점은 또 다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선수촌 대신 유람선·컨테이너 숙소 활용
  • 비용 절감·지속 가능성 내세운 운영
  • 분산 숙소로 안전·수송 관리 부담 확대
2026-09-0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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