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호르무즈 항행 자유·공급망 회복 위해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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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09 05:01
입력 2026-09-09 05:01

李·마크롱, 5개월 만에 정상회담

협력 9건 체결… 우크라 재건도 한뜻
‘군사정보보호협정’ 제도적 틀 정비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달러 목표

李대통령 “미래 산업 핵심은 문화”
CJ 이미경 “깊이 공감… 조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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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영접 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을 꽉 잡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영접 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을 꽉 잡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하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를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계기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 등 협정 2건과 양해각서(MOU) 6건, 민간투자협약 1건 등 모두 9건을 체결하며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저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회의에 참여해 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밝혔다”며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며 “동북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4월 격상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4월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정보 교환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정비한다”며 “양국 군 간 협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체결할 수 있도록 협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도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약 27조원) 달성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중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밖에 ‘인공지능·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생폴드방스에서 미국영화협회 찰스 리프킨 회장을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 소니 등 미국 미디어 기업 대표단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바뀐 이후 K콘텐츠에 대한 접근 방식과 사고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금 정부는 미래산업의 핵심이 문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문화가 경제이고, 국가경쟁력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들을 때마다 조부(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말이 떠올랐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파리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호르무즈 항행 자유·공급망 회복 공조 합의
  •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포함 9건 협력 체결
  • 우크라 재건·한반도 평화·문화 협력 확대
2026-09-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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