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1승 정관장 유도훈 감독, “볼없는 움직임 통해 기회 만든 것이 주효했다”…이상민 감독 “턴오버로 무너졌다”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4-26 17:52
입력 2026-04-26 17:52
세줄 요약
- 정관장, KCC 91-83 제압하며 2차전 승리
- 유도훈 감독, 볼 없는 움직임과 전환 수비 강조
- KCC 턴오버 16개, 시리즈는 부산 3차전 분수령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2차전 승인에 대해 볼없는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은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부산 KCC를 91-83으로 제압했다. 자칫 1차전 패배로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2차전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만든 것. 무엇보다도 밀리던 전세를 2쿼터에 뒤집은 뒤 역전당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따낸 것이 고무적이다.
유 감독은 “초반부터 속공과 세컨드 찬스에 의한 실점, 리바운드 허용에 따른 실점을 줄이는 것이 큰 목표였다”면서 “후반에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할 수 있지만 우리 공격을 잘 풀어서 속공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1차전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든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유 감독은 특히 문유현이 고비때 마다 KCC 내외곽을 휘젖고 고참인 김종규가 쏠쏠한 역할을 한 것이 승인이라고 봤다. 여기에 김영현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유 감독은 “오늘 3쿼터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정체된 공격이 나오고 상대 트랜지션 게임에 두 방 정도 먹으면서 따라잡혔다”면서 “선수들이 나쁜 것도 경험하며 숙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28일 열릴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유 감독은 “이 시기면 다 힘들다. 그런데 우리도 힘들지만 상대는 더 힘들다”면서 “우리가 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아는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관장 주장 박지훈은 “1차전에 우리의 농구를 보여드리지 못한 채 마지막에 맥 빠지게 져서 아쉬웠다. 후회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면서 “KCC 선수들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두터운 앞선 자원과 벤치를 활용해 높은 에너지로 상대하려고 한 부분이 잘됐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박지훈은 “정규리그에서는 오늘이 져도 내일이 있고 6라운드까지 길게 볼 수 있는데 단기전에서는 1승, 1패가 정말 중요하다.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더 에너지 있게 해야 한다”면서 “부산에서 우리의 색깔을 더 살려 경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이날 턴오버를 16개나 범한 것과 관련 이상민 KCC감독은 “1차전보다 선수들의 몸이 좀 무거웠다. 정관장이 예상한 대로 터프하게 나왔는데 우리가 턴오버로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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