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안세영…“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셔서 제가 행복”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4-13 20:38
입력 2026-04-13 20:38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안세영,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혼합 복식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복식은 한국 선수단끼리 결승에 올라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가운데 안세영은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꺾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배드민턴에서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대륙별 게임, 대륙별 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아시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날 인천공항 2터미널 입국장은 배드민턴 선수단의 입국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재진과 팬들로 붐볐다. 오후 7시 20분쯤 선수단이 모습을 보이자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선수단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마련한 축하 현수막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인터뷰에 응했다. 안세영은 “항상 목표라고 밝혔던 것을 지켜 정말 행복하다”며 “답답했던 게 많이 해소돼 정말 후련하다. 나로 인해 많은 분이 행복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밝은 표정으로 전했다.
깜짝 우승을 달성한 혼합 복식 김재현-장하정은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복식 ‘황금 콤비’ 서승재와 김원호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타이틀이 없었는데 함께 우승까지 해 기쁘다. 하나하나 계속 채워 나가는 것 같아 너무 좋다”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오는 24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개막하는 제34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제31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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