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첫승 챙긴 돌아온 에이스 vs 이틀 연속 리드오프 홈런 퍼 올린 슈퍼스타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4-13 15:13
입력 2026-04-13 15: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돌아온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38·텍사스 레인저스)이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각각 자존심을 지켰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텍사스의 2026 MLB 정규시즌 경기는 4차례 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사이영상(최우수 투수)을 거머쥔 디그롬의 첫 투·타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현재 리그 전체에서 존재감은 오타니가 우위에 있지만, 2018~19 두 시즌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디그롬 역시 지긋지긋한 부상과 재활의 터널을 빠져나와 올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2019년 막판 경합 끝에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가 디그롬이다.
올해 투수로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디그롬이 던진 초구부터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디그롬은 초구부터 시속 157.5㎞ 강속구를 뿌렸으나 전날에도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퍼 올렸던 오타니의 타격감이 더 뜨거웠다.
오타니는 3회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올라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5회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고의4구로 또 한 번 출루하며 이날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킨 디그롬을 상대로 100% 출루했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46경기로 늘렸다.
다만 오타니를 제외한 다저스 타선은 디그롬의 구위에 무기력했다.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7회 대타로 교체됐고, 디그롬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디그롬을 앞세운 텍사스가 5-2로 이기며 앞선 다저스전 2연패에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애슬레틱스·8승 7패)를 유지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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