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반 디자이너 박지원, 기능을 넘어 ‘사용 경험’을 설계하다
수정 2026-03-31 13:22
입력 2026-03-31 13:21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Fashion Designer (Technical Designer) 박지원(Jiwon Park)이 ‘2026 프렌치 디자인 어워드(French Design Awards)’에서 작품 ‘SHIFT-GEAR’로 3개 부문 Gold Winner를 수상했다. 수상 부문은 스포츠웨어(Sportswear), 테크-통합 패션(Tech-Integrated Fashion),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으로, 패션 디자인과 제품 디자인 영역을 동시에 아우른 이번 성과는 기술과 의복의 경계를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프렌치 디자인 어워드는 International Awards Associate(IAA)가 주관하는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으로, 혁신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심사하는 권위 있는 어워드다. 특히 이번 수상은 하나의 작품이 세 개 부문에서 동시에 금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지원 디자이너의 작업은 단순히 ‘입는 옷’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생활하는지를 관찰하며 디자인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수상작 ‘SHIFT-GEAR’ 역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SHIFT-GEAR’는 도심 속 이동과 활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4-in-1 어댑티브 시스템이다. 재킷과 가방, 베스트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구조로, 약 30초 내 형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능적 장치가 아니라,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옷을 ‘변형해 사용하는 경험’ 자체를 디자인한 결과다.
특히 이 작품은 방수·투습 기능을 갖춘 3-ply 소재와 경량 충전재, 그리고 반사 디테일 등을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기술은 전면에 드러나기보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으로 적용됐다.
박지원은 뉴욕 패션기술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한 이후, 마르케사(Marchesa)와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아틀리에팀, 그리고 현재 키스(Kith) 본사에서 Technical Designer로서의 경험을 통해 구조적 설계와 피팅 중심의 기술적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디자인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구현 가능한 결과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의복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하는 ‘시스템’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하나의 제품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사용 기간을 확장하는 ‘Multi-functional Longevity’ 개념 또한 이 작업의 중요한 축이다.
박지원 디자이너는 “SHIFT-GEAR는 옷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라며 “기술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기능성과 기술, 그리고 사용자 중심 사고를 결합한 새로운 패션 디자인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Fashion Designer (Technical Designer)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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