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데뷔전부터 쾅!쾅!쾅!…“오타니 이어 또 일본에서 괴물이 왔다”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3-30 17:29
입력 2026-03-30 17:2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타니 쇼헤이에 이은 또 한 명의 일본인 ‘괴물 타자’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
파괴적인 화력으로 일본 프로야구 NPB 리그를 지배했던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026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2회초 우중간 담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이자 팀의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7일 첫 홈런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이다.
MLB 데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은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 트레버 스토리,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루이스 이후 7년 만이다. 이 부문 기록은 2016년 스토리가 세운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날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무라카미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밀워키 오른팔 투수 브랜던 스프로트의 몸쪽 낮은 커터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시속 164.3㎞의 속도로 114.3m를 날아가 화이트삭스 불펜 구역에 떨어졌다.
무라카미는 NPB 리그에서 8시즌을 뛰며 2022년 56홈런을 포함해 통산 246홈런을 때린 일본의 대표적인 거포다. 그는 지난 12월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의 맹타에도 개막 3연전을 모두 밀워키에 내줬다. 27일 개막전은 2-14로 대패했고, 29일 2차전은 1-6으로 졌다. 이날 3차전은 7-2로 앞서가다 불펜진이 무너지며 7-9로 역전패했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이정표를 남겨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고 개선할 방법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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