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어 빨리 타” 손 내민 ‘재드래곤’…‘10만전자 할아버지’도 웃었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2-13 14:25
입력 2026-02-13 14:23
사상 첫 ‘18만전자’ 고지…증권가 목표치↑
“빨리 타” 손 내미는 이재용 회장 이미지 화제
주가 등락 때마다 개미들 애환 담은 ‘밈’ 등장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호황이 이끄는 글로벌 증시 돌풍으로 삼성전자가 사상 첫 ‘18만전자’에 오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궁금해하는 개미들의 기대감을 담은 각종 ‘짤방’(인터넷 밈을 담은 이미지)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개미들을 향해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삼성전자 주식에) 타”라고 말하는 이미지가 등장했다.
AI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배경을 뒤로하고 이 회장이 남색 자동차를 몰다 차 문을 열고 손을 내밀고 있다. 이 회장의 뒤로는 개미들로 추정되는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달려오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7만 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8만 4400원까지 올랐다.
사상 첫 ‘18만전자’ 고지에 오른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증시 호황을 누리지 못했던 개미들은 지금이라도 삼성전자에 ‘올라타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연일 신고가…“지금이라도 올라탈까”코스피 시가총액 1위이자 전체 시총의 2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등락을 이어가며 수많은 개미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개미들의 애환을 담은 각종 ‘짤방’을 만들어왔고, 이 중 인터넷 ‘밈’이 돼 수년째 회자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10만전자 할아버지’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첫 ‘8만전자’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던 2021년 등장한 10만전자 할아버지 이미지는 “삼전 10만 간다”고 읊조리는 할아버지에게 딸이 “또 이러신다”라며 미음을 먹이는 모습을 담았다.
‘10만전자 할아버지’는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은커녕 5만원대까지 떨어진 수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미들의 아픔을 담은 밈으로 회자됐다.
그러나 AI와 반도체 열풍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사상 첫 ‘10만전자’의 고지에 오르자 ‘10만전자 할아버지’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할아버지에게 명품 모자와 옷, 시계 등을 합성했고,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자 할아버지와 딸이 껴안으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10만전자” 외치던 할아버지 ‘명품 치장’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1년여 만에 8만전자 고지를 탈환하기 직전인 지난해 8월 등장한 ‘삼전 구조대’ 영상도 한때 화제가 됐다. AI로 제작돼 유튜브 채널 ‘AI 랜덤박스’에 공개된 약 3분짜리 영상은 구조대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가 ‘고층’에 갇혀 있는 개미들을 구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조대는 “우리의 목적은 익절이 아니라 구조”라며 개미들이 갇혀 있는 건물에 출동해 60층대에 있던 개미들을 구조했다. 이어 공매도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도중, 구조됐던 인질들이 다시 돌아와 “생각이 바뀌었다”며 건물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다.
해당 영상은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익절’을 위해 버티겠다는 개미들의 기대와 불안감을 재치 있게 담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치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17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은 22만원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노무라증권은 2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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