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광물 생산’ 고려아연, 영업이익 1조 2324억…역대 최대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2-09 18:11
입력 2026-02-09 18:11
핵심 광물 회수율 증대, 실적 견인
미국 자원 순환 자회사도 흑자 전환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232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핵심광물 회수율 증대와 신사업 전략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조 5812억원, 영업이익은 1조 232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7.6%(4조 5283억원), 70.4%(5089억원)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실적으로 고려아연은 자체 집계 기준 44년 연속, 분기 실적 발표가 의무화된 2000년 이후 10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실적은 핵심 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 증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 광물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다. 다만 특정 국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핵심 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을 높여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핵심광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은과 자산가치 측면이 부각되며 중요성이 커진 금 등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원료에서 추출하는 핵심광물 비율을 높여 실질적인 이익을 더 늘렸다는 의미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재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을 위한 온산제련소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미국 정부와 협력해 약 7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 자원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도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을 전처리해 온산제련소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핵심광물과 희토류 회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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