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50만명 시대 열렸지만, 영세한 조합이 태반

이영준 기자
수정 2022-03-30 16:31
입력 2022-03-30 16:31
협동조합 고용 5.4만명·월평균 임금 177만원
기재부,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연내 마련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30일 이억원 1차관 주재로 개최한 제20차 협동조합정책심의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5차 협동조합 실태조사(2020년 말 기준)’ 결과를 논의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운영 중인 협동조합 수는 8926개, 조합원 수는 4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조합원 수가 50만명을 넘었다고 추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설된 협동조합이 2000개가 넘었다. 실태조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으로 보면 조합원이 최소 5만명 이상 더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피고용자 수(임금 근로자+유급형 임원)는 2년 전보다 2만 2818명 많은 5만 415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령자·경력단절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 규모(2만 7727명)는 2년 새 146.6%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176만 9000원으로 직전 조사 158만 2000원보다 18만 7000원 올랐다.
하지만 협동조합 대다수가 여전히 영세한 규모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조사에 따르면 협동조합 10곳 가운데 6곳(60.2%)은 조합원 수가 10명 이하였다. 자산이 1억원 이하인 조합도 57.6%로 절반을 웃돌았다.
기재부는 “향후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운영자금·창업자금 지원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제를 추가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후 10년간 협동조합의 양적·실적 성장이 도모됐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10년 비전이 포함될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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