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정부 잘한 것 많지 않은가, 경제부스터샷 필요”

김채현 기자
수정 2022-02-21 22:15
입력 2022-02-21 22:15
정연호 기자
이 후보는 21일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민주당 3기 정부가 방역의 상당한 성과를 낸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세계에서 감염자가 제일 적었고, 경제 회복률 가장 높았다”이날 이 후보는 “전세계에서 신규 사망률이 제일 낮았고 감염자가 제일 적었고 경제 회복률이 가장 높았다”며 “이런 점들까지 폄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 본인 마스크 잘 안 쓰지 않는가. 부인도 잘 안 쓰시던데 규칙을 안 지키신다”며 “지금 신천지 대구에서 사람들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 했지 않느냐. 국가의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의 성과를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코로나가 나름 지금 진화해서 과거에는 치명률이 높은 굼뜨고 큰 존재였다면 지금은 정말로 작아지고 빨라지고 대신 치명률은 낮은 존재로 바뀌었기 때문에 방역체계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는 “(요즘 코로나는) 원천봉쇄가 어렵게 됐다. 보로 홍수의 물을 마을 수 없다는 것과 같다. 이럴 때는 보를 계속 올릴 게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방역 자체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하고 3차접종까지 맞아서 위험성 떨어지면 밤 12시까지 이용업소들 이용해도 상관없을 것”이라며 “이런 점들이 문 정부 관료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는가. 그거 자체를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연호 기자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앞으로 경제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다. 지금 경제 매우 어렵고 특히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서민들만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좋아진 쪽도 많아 양극화 심해졌으니 양극화를 줄여가고, 정부의 재원 지출도 어려운 사람들 중심으로 하되 소상공인 지원도 꼭 현금 지원보다, 사실 소상공인들 매출 올려주길 바라기 때문에 매출 올려주기 위한 방법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차 재난지원금 유용했지 않았나. 3달 동안 전국이 다 대목이었는데 그걸 부정할 필요는 없고 지금은 당장 급하니까, 급한대로 소상공인 대상 특별 지원 특별 보상 먼저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국민을 위한 경제 부스터샷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연호 기자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 피해극복 방안을 두고 윤 후보는 “말씀이 작년부터 바뀌는 걸 보니 오늘 선언한 내용도 지켜질지 믿기 참 어렵다”고 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거대 양당 모두에 책임을 돌렸다.
심 후보는 “(지원액) 35조니 50조니 소상공인을 위하는 척하면서 여당은 정부 탓, 야당은 여당 탓하며 책임공방하는 데 신물이 난다”면서 “이런 걸로 공방 말고 손실보상법을 개정해 그 기준에 따라 집행할 수 있도록 각 당에 협력을 지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거듭된 추경은 국가 재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일이고 거대 양당 모두가 책임이 있다”면서 “코로나19 특별회계 만들면 빚을 얻지 않고도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네 명의 후보가 모인 TV토론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처음으로 열리는 TV토론이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토론은 오는 25일(정치), 3월 2일(사회) 2차례 더 열린다.
김채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