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짧고 굵게 끝내자’는 2주 내 끝낸다는 뜻 아냐”

강주리 기자
수정 2021-07-22 23:07
입력 2021-07-22 23:07
박수현 靑 국민소통수석 방송 출연서 밝혀
“고강도 조치 끝내자는 ‘호소’의 의미”文, 4단계 시행 앞두고 “짧게 굵게 끝낸다”
윤석열·최재형에 “文정부 핑계대며 정치”
김경수 유죄 확정엔 “청와대 입장 없다”
尹지지율 하락에 “국민들이 현명히 판단”
청와대 제공
박 수석은 이날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2주간 4단계를 적용했으나 대통령 말과 달리 확진자가 줄지 않았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2주 내 끝내자는 의미보다는 최대한 짧은 기간에 끝내보자는 강조와 호소의 표현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수석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2주 이상이 걸린다. 대통령의 언급을 ‘2주 안에 끝내겠다’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급한 것”이라면서 “확실히 방역에 집중해 짧게 고강도 조치를 끝내자는 호소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던 지난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 당시 이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당면한 최대 과제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 자정까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던 정부는 23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현재 1507명이 쏟아지며 자정까지 1700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단계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들은 바도 없고 느낀 바도 없다”한편 박 수석은 이날 정치권에서 불거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사면론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고, (그런 기류를) 느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지난 대선에서 포털 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의 유죄 확정 판결된 뒤 야권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는 “야당의 말씀을 언론을 통해 잘 듣고 있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주자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것에는 “청와대 관계자로서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본인들이 지향점이 있어 정치를 하는 것이지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니잖나.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핑계를 대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정권 교체를 외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최근 떨어지고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국민이 현명히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이날 최 전 감사원장은 의원회관을 방문, 국민의힘 의원들 사무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2021.7.2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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