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경에 대규모 병력 도발… 우크라이나 미국산 무기 전진배치하나

홍희경 기자
수정 2021-04-14 01:05
입력 2021-04-13 17:56
‘방어용 미사일’ 재블린 전환배치 가능성
G7 “사전공지 없는 러시아 행동은 위협”
재블린은 최대 5㎞ 떨어진 적을 파괴하는 견착식(어깨 지지) 휴대용 미사일이다. 적외선 유도방식을 통해 조준, 야간에도 유용한 미사일로 지대지·지대공 공격이 모두 가능한 무기다. 러시아군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국은 판매 승인을 하지 않았었다. 방침을 뒤집은 트럼프 행정부 역시 ‘방어용’으로 용도를 한정해 그동안 재블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변이나 서부에 배치돼 왔지만 이미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무기를 공격용으로 전환, 재배치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 전환배치 전망이 나올 정도로 약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세는 불안해지고 있다. 2014년 러시아가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크림 반도를 합병한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던 터였다. 러시아는 지난 9일부터 병력 증강에 나섰고,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3일 “사전 공지 없는 러시아의 행동은 위협이자 불안정 요인”이란 규탄 성명으로 대응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21-04-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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