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10만원 지원했더니 104만원 썼다

김기중 기자
수정 2020-07-21 03:01
입력 2020-07-20 17:24
문체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효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사업 참여자 가운데 애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온 비율이 58.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휴가 지원은 중소·중견기업, 사회복지법인·시설, 비영리 민간단체의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로 10만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50.8%는 지원을 받은 뒤 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바꿨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관광일수를 3.24일 많이 썼다. 사업에 따른 관광 지출은 1인당 104만원으로 정부 지원금(10만원) 대비 10.4배에 달한다. 이 사업으로 휴가문화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61.3%에 이르렀고, 애사심이 높아졌다는 대답도 61%였다.
한편 문체부는 코로나19에 따라 지원 인원을 지난해 8만명에서 올해 12만명으로 확대했다. 참여 희망 기업과 근로자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vacation.visitkore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7-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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