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찾은 ‘병 속의 메시지’ 주인 페이스북으로 찾아
임병선 기자
수정 2019-08-19 08:31
입력 2019-08-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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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의 선장이 1969년에 병 속에 넣어 띄워보낸 편지가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견돼 편지를 쓴 주인까지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알래스카주에 사는 남성 타일러 이바노프는 쉬쉬마레프 마을에서 서쪽으로 32㎞나 떨어진 곳에 땔감을 주우러 갔다가 플라스틱 코크로 막은 병을 발견했다. 안에는 러시아 문자로 적힌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바노프는 놈 너게츠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열기가 힘들었다. 이를 이용해야 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은 뒤 “병 안은 여전히 말라 있었고, 와인이나 뭐 오래된 술 냄새가 맡아졌다. 종이는 말라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그는 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에 편지 사진을 올려 해석을 부탁했다. 여러 사람이 번역해준 편지 내용은 1969년 6월 20일 러시아 배 술락에 승선했던 선원이 썼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극동함대의 모선 BRXF 술락 호 선상에서 안부 여쭌다. 이 병을 발견한 분에게 감사드리며 블라디보스토크 43번지 BRXF 술락에게 답장을 보내시어 모든 선원들이 함께 봤으면 한다. 건강과 장수, 행복한 항해를 기원하며 1969년 6월 20일 적음.”
이바노프는 페이스북에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사진 한 장이 스토리로 발전하는지 아주 멋진 일”이라며 자신도 언젠가 병 속에 메시지를 넣어 띄워보내겠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미래에 꼬마들과 아마도 그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병 속에 메시지를 넣어 띄워 보내고 나중에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보자”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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