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전직 베이징 특파원 미국 기자 해고

윤창수 기자
수정 2018-09-19 16:30
입력 2018-09-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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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가 사직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카이먼은 미투를 제기한 전 월스트리트 베이징 특파원 펠리시아 손메즈와의 관계는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성폭력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손메즈는 술이 취한 카이먼을 중국외신기자클럽(FCCC) 모임 직후 스쿠터로 집에 데려다 줄 때 의지에 반하는 성폭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카이먼의 또 다른 룸메이트였던 여성도 2013년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온라인에 미투 글을 올렸다. 미투 논란이 발생했을 때 FCCC 회장이었던 카이먼은 회장직을 사퇴하고 사과했다.
현재 미국 워싱턴에 거주 중인 손메즈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나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데 대해 감사하지만 조사 결과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유감”라고 말했다. 이어 “성적 위법 행위와 관련한 여성의 목소리는 평등한 상황을 위해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팔러시는 카이먼의 성폭력 사건 후 “외신 기자들은 각자 다른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서로 동료로 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환경은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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