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복의 전조인가?”
김규환 기자
수정 2018-08-27 14:37
입력 2018-08-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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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복이 시작되는가?”중국 대륙에 진출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등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이 급속히 하락하는 바람에 ‘중국의 불매운동’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한 중국이 민족주의 정서가 강화되면서 중국의 소비자들이 미국계 프랜차이즈 대신 중국계 토종 프랜차이즈를 주로 찾아 맥도날드 등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게 SCMP의 분석이다. 물론 아직 중국의 조직적인 불매운동 움직임은 포착된 것은 아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유통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있지만 중국의 민족주의 정서가 미국계 프랜차이즈의 매출 둔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조직적인 미국 프랜차이즈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우리 것을 먹자”는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는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미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인 적도 있다. 2016년 7월 미국이 필리핀을 자극해 남중국해 분쟁을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자 미 대표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다. 당시 맥도날드와 KFC 등은 모두 1% 이상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공산당이 주도하는 조직적인 불매운동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공산당이 “미국에 대해 보복을 하겠지만 미국의 개별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까닭이다. 사정이야 어떻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미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조직적인 불매운동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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