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eye]작고 연약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회되기를/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이채연

박재홍 기자
수정 2018-08-19 18:21
입력 2018-08-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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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아동과 관련된 사고가 일어나는 뉴스를 많이 접한다. 그 중 한 사건이 최근 경기 동두천에서 일어난 어린이집 아동 사망 사건이다. 차량에 탑승해 등원 중이던 한 어린이가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여 폭염에 방치된 끝에 차 안에서 숨진 것이었다. 충격이었다. 아이를 잘 보살필 것을 믿고 맡겨 놓은 어린이집이 차량에서 아동이 내린 것조차 파악하지 못해 어린이를 숨지게 한 것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국어사전을 보면 아동학대는 ‘어른이 아이를 몹시 괴롭히거나 가혹하게 대우함, 또는 그런 대우’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폭염으로 가만히 있어도 견디기 힘든 날씨에 그 더운 버스 안에서 몇 시간동안 아이가 갇혀 있었다는 건 분명한 아동학대다.
요즘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아동학대 사건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실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1만 27건, 2015년 1만 1715건, 2016년 1만 870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동이 학대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돕는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매년 급증하는 아동학대 사고에 대비해 어서 빨리 실제적인 법이 시행되어 이 세상의 어린이들이 지켜졌으면 한다. 그리고 어린이를 학대하는 어른들에게 벌을 주는 법이 더 엄격해지고, 모든 국민들이 아동은 어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 존재만으로도 존중하고 권리를 지켜주어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집 차량 뒷좌석과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학부모에게 자녀 승하차를 알려주고 버스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을 안내하는 알림 시스템을 하루 빨리 도입했으면 한다. 이번 슬픈 사건이 계기가 되어 어린이들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좀 더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자신 역시 아직은 아동에 속하지만 나보다 작고 연약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
*‘아이 eye’ 매달 서울신문 지면과 서울신문 온라인 공간에 각각 1회씩 게재되고 있는 청소년 칼럼 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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