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LA별장 꾸미려 미국세관도 속였나
수정 2018-05-02 16:01
입력 2018-05-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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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미국 세관을 속이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별장에 놓을 값비싼 가구를 밀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세청이 조 회장 일가의 국내 밀수 및 탈세 혐의를 조사하는 가운데 미국 세관 당국도 조사에 나설 지 주목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 회장은 지난 2008년 12월 LA 인근 부촌에 고급 별장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회장은 LA 별장을 593만 달러(한화 63억 7000만원 상당)에 사들였으며 이 가운데 400만 달러(42억 9000만원 상당)는 은행융자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LA 별장은 수영장이 딸린 고급 빌라 형태로,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가구 등으로 호화롭게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가 인천공항을 통해 가구나 명품 등 물건을 들여오면서 관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잡고 조 회장 일가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와 같은 수법으로 조 회장 일가가 미국에서도 LA 별장에 놓을 가구 등을 미국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것이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조 회장 일가가 미국법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씨는 “미국 세관 당국이 가구 밀반입 사실을 알게 되면 국제범죄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며 담당자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논란이 되자 대한항공은 해명자료를 내고 “조 회장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뉴포트 코스트에 개인 자금 및 은행융자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별장을 구입한 바 있다”면서 “별장에 있는 가구, 테이블, 주방기구 등은 전 소유자로부터 인수받았고 침대 등 일부 가구는 미국 내에서 자비로 구매했으며 고급가구를 밀반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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