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0.8㎡는 올해 1월 20억1천만원으로 매매 최고가를 찍었으나 이달 중순에는 이보다 2억원 이상 싼 17억7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층 최고층이긴 하지만 층수가 큰 의미없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임을 감안할 때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로 추정된다.
임대용 주택으로 인기를 끌던 초소형 주택 잠실 리센츠 26.8㎡는 지난 1월 7억8천만원까지 거래됐지만 3월초에는 이보다 1억3천만원 싼 6억5천만원에 신고됐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23일 현재 1천건(1천45건)을 넘어섰다.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물건이 많다.
또 성북구가 860건, 강서구가 75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622건(일평균 27건), 서초구는 437건(일 19건), 송파구는 652건으로 23일 현재 이미 작년 3월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지난달과는 비슷한 산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4월 이후 양도세 중과 제도가 시행되면 주택 거래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규제 속에 지난달 신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시행됐고 이달 26일부터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까지 도입되는 등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 설 이후부터 매수자들이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관망하면서 매물이 나와도 시세보다 현저히 싼 급매물이 아닌 이상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4월 이후에는 한동안 거래 동결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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