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막으려다 숨진 정연호 경위 영결시
한찬규 기자
수정 2017-12-24 14:39
입력 2017-12-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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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과 역사 앞에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김부겸 행안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윤재옥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의원, 이준섭 대구지방경찰청장,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정 경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시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경찰관을 잃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청장은 조사에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순직한 정 경위에게 모든 대구경찰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 ”자랑스럽고 당당한 경찰이 되기 위해 당신의 희생과 헌신, 용기를 결코 잃지 않겠다“고 울먹였다.
정 경위와 같은 소속인 범어지구대 배민중 경사는 고별사를 통해 “그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얼마나 우리들을 원망했겠느냐. 도와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면서 ”‘나는 경찰관이 너무 좋아’라고 제수씨에게 마지막 남긴 말이 귓가에 들린다. 이젠 그 일을 함께할 수 없게 돼버렸다“고 흐느꼈다.
얼굴을 감싸고 눈물 흘리는 정 경위 어머니와 부인, 엄마 품에 안긴 6세 아들 모습이 영결식 참석자들의 가슴을 더 먹먹하게 했다.
영결식 후 운구 차량은 대구명복공원으로 갔다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정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 왔는데 조치해달라’는 112 신고에 따라 동료와 함께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가 자살을 막기 위해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에 들어가려다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정 경위가 시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행동에 나서다 희생한 것으로 보고 그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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