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7일 서울 도심은 친미·반미 성향 단체가 곳곳에서 환영·반대 집회를 열어 세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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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험프리스 앞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각각 집회를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특히 반미 성향 단체들은 주한미국대사관과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청와대 인근까지 집회·행진 신고를 내는 등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반대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트럼프 방한 반대 단체들의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오전 11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으로 무기를 강매하고 통상압력을 가하고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트럼프 방한에 반대한다”며 “내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압력과 대북제재 강도 높이는 내용으로 연설하는 것도 저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참석자들을 규합한 뒤 청와대 인근인 서울 팔판동에서 트럼프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앞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운동을 벌이려다 입국이 거절된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원정단(방탄청년단)’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이날 오전 10시 미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면 북미대결과 남북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규현 천주교 신부와 강해윤 원불교 교무, 조헌정 개신교 목사는 오전 10시50분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와대 사랑채로 향하는 삼보일배 행진을 시작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주권자전국회의는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참석하는 반전(反戰) 촉구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는 이날 오후 ‘사드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고 조영삼씨의 49재를 겸한 5대 종단 추모기도회를 연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의 핵도발로 수세 국면에 놓인 한반도의 안보를 일거에 역전할 ‘신의 한 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등 전임자들이 비무장지대(DMZ) 초소를 시찰했던 결기를 한 번 더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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