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 부지 새 주인 1조552억 쓴 일레븐건설

김동현 기자
수정 2017-06-27 23:52
입력 2017-06-27 22:46
축구장 7개 규모… 최종 낙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유엔사 부지 입찰 결과 일레븐건설이 1조 552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유엔사 부지의 감정평가금액은 8031억원이었다. 이번 입찰에는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6개 업체가 단독 혹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일레븐건설은 경기도 용인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진행한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다.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5만 1762㎡ 규모인 유엔사 부지는 축구장 7개 크기로,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기면서 빈터로 남아 있다. 매각 대상은 공원과 녹지 등 무상공급 면적을 뺀 4만 4935㎡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오피스·판매·문화공간 등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으며 용적률 600%, 건폐율 60%가 적용된다. 또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 초과 780가구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일레븐건설은 이곳에 최고급 주거타운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더힐의 경우 최근 분양전환 가격이 3.3㎡당 8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유엔사 부지는 사업지구 전체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때문에 건축물 배치, 건축선, 형태, 외관 및 경관 등 건축 관련 세부 지침이 수립돼 있지 않아 매수인이 상세 계획을 수립해 LH에 제안해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6-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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