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독가스에 쌍둥이 잃은 아빠…아내·형제·조카도 숨져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4-06 08:40
입력 2017-04-06 08:40
하얀 보자기에 싸인 아이를 안고 앉아있는 이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5일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확산하며 이번 참사와 전쟁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은 아기 2명의 시신을 두 팔로 꼭 감싸고 울고 있다. 숨진 쌍둥이는 한 품에 안길 만큼 갓난아기나 다름없다.
사진 촬영 장소는 공동묘지로 보이며 쌍둥이를 묻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과 함께 게시된 설명에 따르면 이들 아기는 9개월 된 쌍둥이 아야와 아흐메드로, 이 남성은 이들의 아버지 압델 하미드 알유세프다.
쌍둥이는 4일 이들리브 주에서 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다른 사진엔 숨진 쌍둥이의 창백한 얼굴이 그대로 찍혀 있다.
그는 “(공습이 벌어졌을 때) 쌍둥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며 “처음엔 괜찮았는데 10분 정도 뒤 냄새가 났고 아기들과 아내가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알유세프는 이번 공습으로 쌍둥이뿐 아니라 아내와 형제와 조카를 모두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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